
정미네 집 영구쉐어생 현국이가 나한테 했던말.
City 거리를 걷다가 마주쳤을때,
"뭐가 좋아서 그렇게 웃고 다녀요. 혼자서~"
내 가방을 보고,
"보이스카웃 가방 같아요! 뭐가 그렇게 많아~"
예리한 녀석. ㅋㄷㅋㄷ
혼자 길을 걸어도, 무겁고 큰 가방을 메고 다녀도
행복하니까 웃는거야, 임마~!
어떻게 생각하면
호주까지 와서 ABC부터 다시 배우고
버는 돈도 없이 까먹기만 하고
매일 밥 하고 도시락 싸고 설거지 하느라 손은 거칠거칠하고
직업으로 식모살이나 알아보고 있는데
뭐가 즐겁겠냐마는...
ABC부터 다시 배우면 어때,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고 있잖아.
버는 돈 없으면 어때, 나중에 다시 벌면 되지.
집안일 좀 하면 어때, 덕분에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게되었는걸.
식모살이 좀 하면 어때, 아기들이랑 놀고 영어도 배우고 돈도 벌고 일석삼조인데.
힘차게 걸으면 되는거야.
그러면 웃을 수 있어. 살아있는 날 느낄수 있어서 행복해.
마지막으로 이쯤에서 늘상 외치는거.
고고 윤!
ps. 스니커 제공해준 친구들에게 감사. :)